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이 지난 4월 고객에게 이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약 5만건을 유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한전 측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월 18일 고객에게 이메일 발송을 하면서 '이름'과 '전기 사용 장소' 등 2개 항목에서 4만9884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했습니다.

한전은 유출 경위에 대해 "고객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잘못 연결해 해당 고객이 아닌 다른 고객의 이메일 주소로 발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고 직후 이메일, 문자, 알림톡 발송, 열흘 간 안내문 게시 등 후속 조치를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본사 4개 관련 처·실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스템과 위탁업무에 대한 개선 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