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늘(1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고립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 차도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며 발생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조작업을 펴던 중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8명을 구조하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미호천 주변의 둑이 일시에 붕괴하면서 갑자기 물이 유입돼 순식간에 지하차도가 잠기는 바람에 차량과 운전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조된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10대 정도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차량 대수나, 그 속에 몇 명이 갇혀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