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후 1시부터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흰 셔츠에 노 타이 차림으로 탁자 앞에 가부좌 자세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함께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또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국정방향 전환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