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5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가 오늘(5일)부터 시작됩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합니다.

하루 460t씩 17일동안 총 7800t을 방류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 1차 방류 때와 거의 같은 양입니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은 1차 방류 때 원전 주변 바닷물이나 해산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할 수 없는 트리튬을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 방류합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8일 기준, 오염수 133만8000여t이 보관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