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야마마궁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사우디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설립키로 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세부 사항을 규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 데 대해서도 환영했습니다.
또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관광, 스마트팜, 특허, 해운 및 해양수산, 통계, 사이버안보, 식약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회담을 계기로 ▲외교관·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 면제 협정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설립 양해각서(MOU)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통계 분야 협력에 관한 이행 프로그램 MOU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 협력 MOU 등에 대한 서명이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