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주애가 권력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조 후보자는 4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활동 내용과 북한의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현재로선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김 총비서가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 총비서의 자녀 관련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