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유발한 테라폼랩스 코리아 재무책임자 한창준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법무부는 한 씨를 오늘(6일) 오후 2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한 뒤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습니다.
수갑을 찬 채 공항 출입구를 나선 한 씨는 "폭락을 알고 있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왜 도망갔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3월 23일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권도형 대표와 함께 체포됐습니다.
법무부는 체포 직후 두 사람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몬테네그로 당국과 협력을 이어오다 현지시간 5일 한 씨를 넘겨 받았습니다.
한편 권 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는 구금 기간이 끝나는 이달 15일 이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