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 일부를 맡기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간호사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도 마일리지가 깎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 가는 인천' 민생토론회에서 "두 기업이 합병해 하나의 거대 항공사가 되면서 국민들께서는 그동안 정립된 마일리지가 깎이거나 요금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며 "항공 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도 오늘 토론회에서 "대한항공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하도록 했다"라며 "향후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심사하고 기존보다 불리해지지 않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합병에 따라 대형항공사가 탄생하면 미주, 유럽, 중남미 등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효율화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성장시키면서도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항공사(LCC)를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LCC에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노선은 LCC에 우선 배분할 것"이라며 "크고 작은 항공사들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하면서 가격은 더 낮추고 서비스의 질은 더 높이는 소비자 중심의 항공시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