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5번째 법안 거부권 행사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를 재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지인 하와이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를 의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야당에서 다시 법안을 의결하려면, 국회의원 재적인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국회 재표결은 오는 19일 채상병 순직 1주기와 맞물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