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을 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장이 경쟁사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SM엔터 주가를 높이는 데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장이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김 의장은 정상적인 매입이었을 뿐, 주가조작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 의장은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해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를 구속 기소했지만, 배 전 대표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