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임시현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싹쓸이를 한 겁니다.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3일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이 남수현을 7대3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맞대결을 펼친 건 20년 만입니다.
경기는 팽팽했습니다.
1세트는 10-9-10 사이좋게 똑같은 순서로 똑같은 점수를 쏘며 1점씩 나눠 가졌습니다.
2, 3세트를 임시현이 따내며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지만 막내 남수현이 패기 있는 모습으로 4세트에서 10점만 3개를 쏘며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화살을 쏜 임시현이 28-26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임시현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확실한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