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은 지난 3일 밤 선포된 비상계엄 작전 중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곽 사령관은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만나 "대통령이 707특임단 이동 중 직접 전화를 해서 이동 상황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곽 사령관은 계엄 당시 특전사는 국회 통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계,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경계 임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일 비상계엄령이 언론에 보도되기 20여 분 전쯤 (김용현) 장관 지시를 받아서 상황이 있을 것 정도로만 인식했다. 비상계엄이란 상황은 언론보도 보고를 보고 최초 인지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전사 대원들의 국회 투입 당시 "저격수를 운용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국민들께 죄송하다. 작전 투입됐던 특전대원들에게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 중 한명으로,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역할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