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멤버 가수 구준엽의 부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의 생전 모습(사진 / 뉴시스)
그룹 클론 멤버 가수 구준엽의 부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숨진 뒤 라이브방송을 켜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돈벌이를 했다는 이유로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영구 정지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은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43·왕소비)와 전 시모인 사업가 장란(66)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우인은 계정 정지 이유에 대해 "왕소비·장란의 행동은 공공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 규범과 도덕적 기준을 위반했다. 고인과 유족을 존중하지 않고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 시어머니 장란은 지난 5일 유족이 고인의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돌아온 날,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서희원의 죽음을 언급해 100만 위안(한화 약 1억9900만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습니다. 당시 해당 방송 시청자 수는 930만 명, 동시 접속자 수는 28만6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도 장란의 라이브 방송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웨이보 측은 "해당 계정 소유자가 다른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 유포로 차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웨이보 등에서는 서희원의 유해를 옮기는 전세기 경비를 전 남편인 왕소비가 냈다는 루머가 퍼졌습니다. 서희원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46·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모든 장례 절차는 우리 가족과 제 남편이 직접 진행했다. 왜 이런 거짓말이 퍼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 언니가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런 견디기 힘든 루머가 계속 퍼져야 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