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에서 탈출해 구명정에 탄 승선원들을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오늘(9일) 오전 8시 42분쯤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서경호의 한국인 선원 A(65)씨가 숨졌습니다.
이로써 22서경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들은 선장(66)을 포함해 모두 한국인입니다.
해경은 부산 선적인 22서경호가 침몰할 당시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 3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중 5명은 구명정에서 구조됐는데 숨진 선장을 제외한 외국인 선원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22서경호는 어제 낮 12시 55분쯤 부산 감천항을 출항해 총 5척과 선단을 이뤄 항해하던 중 이날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해경은 아직 구조되지 않은 한국인 4명, 베트남인·인도네시아인 각 1명 등 실종자 6명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