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의정부 경전철이 잇따라 멈춰서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부산-김해 경전철은 수요예측이 잘못돼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상황인데,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
매일 17만 6000여명이 이용할 거라고
예측됐던 부산-김해 경전철.
하지만 개통 후 실제 이용객수는
3만여명으로 수요 예측의 17%에 불과합니다.
이용객이 20%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적자는 김해시와 부산시가
혈세로 보전해야 합니다.
[스탠드업 : 김희진 기자]
지자체의 재정 파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운영사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며
자기 배불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운영사인 B&G 메트로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어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B&G 메트로 관계자]
"평가단이 구성되고 결과에 따라서
S, A, B, C, D등급이 나눠진다. 그 규정에 따라 받는 거다."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본급으로 미뤄 성과급 총액은 수억원으로 추산됩니다.
김해시는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김해시 관계자]
(성과급 지급 반대했어도 다수결로 안됐던 모양입니다?)
"안 돼죠. 힘, 숫자가 적으니깐.
우리는 미운 오리새끼 되는 거죠."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박영태 부산김해경전철 시민대책위원장]
"김해시는 각종 예산을 축소하고 있는데
운영사와 시행사가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시민들의 정서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 거죠."
한 쪽에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사이
혈세를 감당해야 하는 시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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