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집에
화염병이 날아들었단 소식,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범행 전후
용의자들의 모습이 찍힌 CCTV를
저희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마른 체형의 2~30대로 보입니다.
최석호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두 남성.
주위를 살피더니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손에는 소주병이 들려있습니다.
20여 분 뒤,
두 사람이 재빨리 주택가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또다른 CCTV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5일 새벽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들입니다.
범행 전,
언덕 위에 있는 원 전 원장의 자택을 미리 살핀 뒤
도주로까지 파악했습니다.
[스탠드업: 최석호 기자]
"원 전 원장 집에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들은
범행장소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이곳을 지나
관악산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확보한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도주경로를 파악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옷차림과 뛰는 모습으로 미뤄
마른 체형의 20~30대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신체특징상,
김관진 전 장관에게
밀가루와 괴문서를 보낸 용의자와는
다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 이후 버스를 타고 가다
다른 지역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원세훈 전 원장 측은
경찰에게 용의자들의 뒷모습이 찍힌
CCTV 일부만을 제공했다가
수사가 본격화된 오늘에야
범행모습이 찍힌 CCTV를 공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