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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北, 여경에 영웅 칭호…‘김정은 암살’ 막았나
2013-05-09 00:00 정치

[앵커멘트]

평범해보이는
북한의 20대 여자 교통 경찰이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더 해괴한 것은
북한 매체들이 이 사실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겁니다.

혁명의 수뇌부를 필사적으로 지켰다는 이유라는 데,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김 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북한 조선중앙 TV의 저녁 8시 뉴스
첫 소식으로 한 20대 여성 교통경찰관이
영웅 칭호를 받은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씽크 : 5일 북한 조선중앙방송 ]
“불의의 정황 속에서 수령결사 옹위의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해
혁명의 수뇌부의 안전을 결사 보위한 리경심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가 수여됐습니다.”

북한에서 혁명 수뇌부는 김정은을 의미하며
공화국 영웅은 북한의 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입니다.

[인터뷰 : 리경심 / 영웅칭호 받은 북한 교통경찰관]
"공민의 최고 영예인 공화국 영웅 칭호를 수여해 주시니
이 온정에 어떻게 보답해야 되겠는지,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 씨가 교통경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은의 차량이 위험에 빠지자 목숨을 걸고
이를 수습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 여성의 근무지는 김정은의 자택과 중앙당 청사에서 가까운 평양 모란봉 구역 인민군 교예극장 앞 사거립니다.

[김열수/전 국방대 교수]
아주 핵심인 사람만 당원으로 뽑히거든요. 여경한테 노동당 당원을 주고 영웅칭호를 주고 하는 건.. 화선입당이라고 부르는데요. 김정은을 경호하는데 있어서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자동차가 별로 없는 평양거리에서, 그것도 국가 원수를 위한 완벽에 가까운 도로 통제 상황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교통사고로 은폐된 암살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도는 이윱니다.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달 초 김정은의
2주간 행적이 묘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 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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