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박 대통령의 미 의회 영어 연설을
트위터에서 비꼬았다가
빗발치는 비난에 곤욕을 치렀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부적절한 딴죽걸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영어 실력은 싸이가 한 수 위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하고
싸이는 한국말로 노래한다.
누가 더 자랑스러운가"라고 적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한 것을
비꼰 겁니다.
그러자, 인터넷이 들썩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경솔했네요" 등 정 의원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일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영어를 썼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정 의원은 해당 트윗을
삭제했고,
정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모두 6차례입니다.
박 대통령을 포함해 이승만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어를 사용했고,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 말로 연설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