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종합뉴스]“고통은 줬지만…” 日 아베 총리 침략은 ‘모르쇠’
2013-05-09 00:00 정치

[앵커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또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를 줬다고 말해 놓고,
침략의 정의를 내린 유엔총회 결의는
참고 사항일 뿐이라며
그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한 입으로 두 말한 셈입니다.

먼저 안건우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일본은 과거 아시아 국민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줬습니다.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내외 거센 비판에도 끄떡없던 아베 총리.

어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선
과거 일본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자신의 침략 부인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일본 총리]
"침략의 정의에 대해서는 학문적 분야에서 여러 논란이 있다는 것과 정치인으로서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본심은 따로 있었습니다.

한 의원이
침략의 정의를 정한 1974년의 유엔총회 결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아베 총리는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일본 총리]
"안보리가 침략행위의 존재를 결정하기 위해 참고로 삼은 겁니다."

아베 정권의 과거사 부정 움직임이 계속되자
우리 정부는
잘못한 측이 잘못을 반성하고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게
올바른 역사인식이라고 훈계했습니다.

미국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베 총리와 내각의 과거사 발언은
주변국과의 외교관계 악화를 가져와
미국의 국익을 훼손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변국의 반발에도 잠시 주춤할 뿐
계속되는 아베 정권의 우경화 질주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