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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남양유업, 엿새만의 사과…대리점주들 “진정성 없다”
2013-05-09 00:00 경제

[앵커멘트]

(남) 여론의 집중 포화와
회사의 생존을 위협하는 잇단 공세에
남양유업이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여) 하지만 엿새만에 나온 대 국민 사과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을까요?

(남) 불매 운동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대표가 국민들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INT : 김 웅 남양유업 대표]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남양유업은 영업사원 막말 파문으로
수면위로 드러난 '밀어내기'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대리점과 공동 목표를 수립하고
제품을 반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500억 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제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리점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INT : 정승훈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총무]
"진정성 있게 모든 대리점에 먼저 사과해야 합니다."

뒤늦게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불매운동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INT : 오명석 편의점주 협회 회장]
"현재 2만5천여개 편의점 가운데 4천개 정도가 남양유업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구요, 진정성 없는 사과만이 나온다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에 이어
600만 명의 자영업자들도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남양유업의 오너 홍원식 회장이
직접 나서지 않는 사과는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 회장이
지난 7일까지
소유하고 있는 남양유업 주식 6천 638주를
장내 매도한데 이어
오늘도 269주를 팔아 치워
주식 처분 이유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남양유업의 주가는
이번주들어 11%의 하락률을 기록해
시가총액 930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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