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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빈 초청 해놓고 결례 수준 의전…대체 왜?

2017-12-14 19:15 뉴스A

국빈방문에 걸맞지 않는 중국의 의전이 오늘도 논란이 됐습니다.

잠시 후 국빈만찬이 시작되지만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과 점심 식사를 모두 따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 탓에 실내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행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시진핑 주석 내외의 안내를 받으며 중국 측 참석인사와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단상에 오른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국 의장대를 사열했고, 21발의 예포도 울렸습니다. 국빈예우의 형식은 갖췄지만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방중 때와는 확연히 비교됩니다.

당시 시 주석은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는 파격예우를 보였고, 공항에는 외교부장 보다 고위급인 양제츠 국무위원이 직접 영접을 나갔습니다.

어제 도착한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맞은 사람은 치관보급인 쿵쉬안유 부장조리였습니다. 지난 5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방중 때 왕이 외교부장이 나선 것보다도 격이 낮은 겁니다.

국빈을 초청해 놓고 중국이 의전결례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드문제 해결이나 한중관계의 복원에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 call@donga.com
영상취재 : 장 챵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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