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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선물…한파에도 활짝 핀 소양강 상고대

2017-12-14 20:08 뉴스A

추위가 참 매서운데요, 소양강에는 3년만에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핀 것을 상고대라고 하는데 겨울 정취를 물씬 풍기는 비경에 관광객들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허욱 기잡니다.

[리포트]
물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랐습니다. 그 사이로 은빛 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얗게 서리꽃이 피었고, 주변은 거대한 겨울왕국으로 변했습니다.

혹한이 빚어낸 선물, '상고대'가 3년 만에 다시 소양강을 찾았습니다. 나뭇가지에 맺혀있던 수분이, 추위에 얼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뜻밖의 비경에 관광객들은 서둘러 카메라에 추억을 담습니다.

[권종수 / 서울 중구]
"가장 추울 때 가장 아름다운 상고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추울 때만 찾아옵니다."

[전기옥 / 강원 춘천시]
"3년 만에 올라오는 상고대여서 자주 좀 봤으면 좋겠는데 자주는 못 보고…. 오늘 되게 많이 예뻐서 좋아요."

햇살이 차오르면 다시 사라지는 서리꽃, 상고대. 추위에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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