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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원들, 러시아 선박에 구조되고 북송…왜?

2017-12-14 19:45 뉴스A

망망대해에서 사투를 벌이다 러시아 선박에 구조된 북한 목선소식 어제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부산으로 올 수 없었던 사연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혹한의 동해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며 구조를 기다리던 북한 어민들. 한 사람은 표류 도중 목숨을 잃었고 러시아 선박에 구조된 3명은 러시아의 북한 공관에 인계됐습니다.

목선이 구조된 지점이 북한내 수역인데다 북한 선원들도 귀순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부산으로 가던 러시아 선박은 일정을 바꿔 블라디보스톡으로 회항했다는게 해경측 설명입니다.

[부산 해양경찰서 관계자]
"북한 수역이잖아요. 갈 수 있는 상황은 없었죠. 북한인들이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회항을 하겠다는 것만 전달을 받았습니다."

목선 발견 직후 러시아 선박 측은 북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회항 결정이 이뤄진 1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북한당국은 자급자족이라는 명분 아래 일명 해골선으로 불리는 목선을 탄 북한 어민들을 연일 바다로 내몰고 있지만,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인민 사랑의 숭고한 뜻을 뼈에 새기고 풍파 사나운 날바다에 몸을 싣고…"

어민들의 안위에는 수수방관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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