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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도리 두른 안철수·유승민…첫 선거 연대

2017-12-14 20:02 뉴스A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 때 부산에서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지요. 오늘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그 부산에 함께 찾아갔습니다.

같은 목도리를 매고 연대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위기는 시작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유승민 대표는 같은 목도리까지 둘러매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참 의미 있는 행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두 당을 부산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그런 날입니다."

부산은 내년 지방선거 때 두 당이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한 곳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거 연대'를 선언한 건데 호남 지역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안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외연 확장 노력 없이 타협하고 그냥 선거를 치른 정당들, 예외 없이 사라졌습니다."

경남에서도 우선 정책을 공동 개발하는 '정책연대’에 합의했고 다음 주에는 충청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산될 분위기입니다.

유 대표도 조만간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선거는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이야기로 질질 끌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통합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들은 오늘 오찬 회동을 갖고 통합을 총력 저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조만간 국민의당이 분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부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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