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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사흘 만에…온수역서 일용직 근로자 참변

2017-12-14 19:44 뉴스A

오늘 아침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온수역 근처에서 작업중이던 30대 근로자가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안전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지한 전동차 옆에서 경찰과 구급대원이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온수역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36살 전 모 씨가 인천발 양주향 전동차에 치여 숨진 건 오늘 오전 8시 쯤코레일 하청업체에 일용직으로 고용된 전 씨는 일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전 씨는 선로 옆 배수로 칸막이 공사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사고 전동차 기관사는 "전 씨가 열차로 뛰어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유족들은 자살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망자 유가족]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이따 봐" 그러고 나갔어요."

사고 당시 전 씨 곁에는 동료 2명이 있었지만 열차 접근을 경고해 줄 선로 감시원은 없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정식 작업 시작 전이라 규정을 어긴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하청업체가) '몇 시부터 작업하니 허락해주세요' 이렇게 (코레일과) 협의를 하는데, 협의하기 전에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하청업체 직원과 코레일을 상대로 안전교육이나 안전규정 준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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