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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처벌 당했다?…왕별 떼이고 상좌로 추락

2017-12-14 19:23 뉴스A

김정은이 최측근 정치군인들의 계급을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권력통제를 해 온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일입니다.

'북한 2인자'였던 황병서가 우리로 치면 고참급 중령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때 최룡해와 함께 남한을 찾았던 북한 최고위급 실세 황병서.

하지만 최근 국정원은 황병서가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이유로 처벌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지난달)]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 "

이에 대해 정보당국은 "황병서가 상좌 계급으로 좌천돼 전방 군단으로 갔고, 김원홍은 정치범 수용소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황병서는 3년 전 별 넷 대장 위에 차수로 승진하며 왕별을 달았지만 어깨 위에 별은 다 날아가고 중령 계급으로 떨어진 겁니다.

김정은은 그동안 계급장 뗐다 붙였다 하며 '군부 길들이기'를 해 왔습니다.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지난 6년 동안 군 서열 2위인 총참모장은 5명이나 거쳐 갔고, 군 서열 3위인 인민무력상 역시 5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강등과 복권을 반복해온 만큼 별 떨어진 황병서도 언제든 부활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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