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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호원들, 한국 기자들 둘러싸고 ‘집단 폭행’

2017-12-14 19:16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이 중국인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했습니다.

폭행 당한 기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경호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측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더니 행사장 밖으로 끌어냅니다.

[현장음]
"돈터치 돈터치 놔~ 왜그래 왜그래"

한국 기자를 복도 벽까지 거칠게 밀어붙이자 다급하게 우리 측 경호원을 찾지만

[현장음]
"스톱!우리 경호 어딨어? 우리 경호?"

중국 경호원은 넘어진 한국 기자의 얼굴을 구두를 신은채로 발길질 합니다. 10여 명의 중국 경호원들은 기자를 에워싸고 주먹질까지 했습니다.

[현장음]
"놔주세요. 스톱, 플리즈. 플리즈"

겁에 질린 여성이 소리를 지르는등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장음]
"돈터치 카메라, 돈터치 마이 바디. 돈터치 카메라"

중국측은 폭행장면을 촬영하려는 다른 기자들을 위협하고 이를 말리는 청와대 관계자까지 폭행했습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끝낸 문 대통령이 기업 부스쪽으로 향하자 이를 취재하려고 이동하는 한국 취재진을 중국측이 제지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장음]
"발로 사람을 차면 어떻게 합니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중국 측에 항의하고 조치를 취할 테니까"

[이동은 기자]
폭행 당한 한 사진기자는 베이징 내 대통령 전용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안구 손상이 심각해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 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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