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국방상 쎄르게이 쇼이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로씨야연방 군사대표단이 우리나라를 축하 방문하기 위하여 25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강순남 국방상과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등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영접했습니다. 북한군 명예위병대가 사열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내일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도 도착할 예정입니다. 북중러가 이번 정전협정일을 계기로 한 자리에 모이는 셈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안보 위협 중단을 설득해달라"며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