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는 1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근무 중 주식거래 및 골프 정황,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윤재옥 위원은 "주식 거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당일 골프장에 간 것을 반성하고 계시냐. 군 고위 간부로서 처신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최근 3년 간 근무 중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했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해 1월5일과 17일에도 거래한 정황이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 군 골프장을 이용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후덕 위원은 "일반 공무원도 근무 시간 중 주식 거래하면 중징계"라며 "심각한 검증 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 딸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서도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 딸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동급생 5명과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 1명을 폭행한 의혹으로 1호 처분(서면 사과)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병주 위원은 "여러 차례 (학교폭력 사실을) 질문했는데 본인은 몰랐다고 답변한 것 맞느냐"며 "지도자나 후보자에게 가장 주요한 덕목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근무 중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