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모발과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 김수현 변호사는 오늘(22일) "권지용 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지드래곤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4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당일 결과가 나오는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드래곤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손발톱 감정 결과 역시 음성이 나와 현재까지 경찰이 확보한 증거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