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당일 서울의 다세대주택에서 중년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어제 오후 3시 반쯤 “가족이 지난 주 토요일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가정집 문을 강제 개방해 거실과 화장실에서 각각 숨져있던 50대 중년 부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엌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사골은 탔고, 창문은 조금 열려 제대로 환기가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 내부에서 가스 냄새도 났던 것으로 보아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부의 시신 부검을 맡겨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