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장들은 새해 정책 방향으로 '금융 안정'을 꼽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유도,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부실기업에 대해 자기책임원칙을 엄격 적용하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금융·건설 시장에서는 최근 태영건설이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난을 겪다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이에 따라 올해 부실 금융사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긴축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PF 등이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며 금융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올해는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나라별 정책이 차별화할 것이라며 한은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