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정에서 총선 컷오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노 의원은 오늘(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총선 준비 과정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돼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 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지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결정으로 사실상 컷오프되자 당 대표실에서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발전소 납품 사업 편의 제공 명목 등으로 사업가 박모 씨에게 5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