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국민들의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8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 안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는 이상기후, 국제유가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차관은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당근 할당관세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하고, 코코아두·커피 농축액·오렌지 농축액 등 식품 원료 할당관세를 내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 통상 환경 변화와 대응 방향, 세계은행(WB) 기업 환경 평가 현황·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김 차관은 17개 관계 부처·기관이 참여하는 ‘기업환경평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우리 기업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대응하는 동시에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