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장은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한다"며 "공동의 행위를 통해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장 담그기는 가족 내에서 전승되어온 집안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으며, 한국인의 일상 문화에 뿌리를 이룬 유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정장은 "한국인의 음식 문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보편적 일상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치가 소홀히 여겨져 왔다"면서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위원회의 이번 등재 결정에 따라 '다등재 국가'인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모두 23건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