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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고름으로 봐선 안 돼” “감정적 조치”…성토장 된 국힘 의총

2026-01-15 14:21 정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 뉴스1)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한 전 대표를 고름으로 봐선 안 된다", "감정적 조치다" 등 성토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당 의원들에 따르면, 오늘(15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재선 의원은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건 국민들과 멀어지는 것"이라며 "당이 수렁으로 빠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속 시원하게 고름은 짜내야한다는 건가"라며 "(한 전 대표를) 고름으로 봐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의 잘못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며 "그의 소중한 부분들도 우리가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며 "대표가 아무리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가 독립적 기구라고 해도 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철회를 하며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초선 의원은 "한 전 대표 제명이 형평성에 맞나"라며 "(지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조치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권을 되찾기 위한 행동인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며 제명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지도부 인사에 대한 우려도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의원은 "강성 발언을 하는 몇 사람의 집단주의적 사고에 젖어 끌려 가면 안 된다"며 "지도부가 되기 전 발언과 이후 발언은 달라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이 똘똘 뭉치면 국민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는 게 아니라 바람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원들이 가교 역할을 해서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관계 복원을 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당 대표가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해 당의 의견이 모아지면 의원들 가운데 심부름을 시켜서 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이 시국에 한 전 대표의 제명이 과연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한다", "분열과 추출, 배제의 정치가 아닌 덧셈의 정치로 가기 위해 당 지도부가 현명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한 전 대표의 소명이 부족했지만 윤리위 처분도 너무 과했다. 냉정한 대처를 해야한다" 등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의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은 공동 정범"이라며 "남 탓하지 말고 내 탓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찰하고 반성해야하고 남에게 책임 전가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 의원은 채널A에 "의원총회에서 발언하지 않는 의원 상당 수는 한 전 대표도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도 많다"이라며 "당과 지지자를 위해 장 대표와 한 전 대표가 서로 양보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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