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0일간 휴전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현지 시각 어제(2일) 상대방의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공격을 주고 받았습니다. 휴전 발효 이후 엿새 만입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전역에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휴전 발효 이후 최대 인명피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도 휴전 발효 후 처음으로 국경 인근 이스라엘 군기지를 겨냥해 박격포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이 휴전 중 공격을 하는 등 여러 차례 휴전 합의를 위반한 데 따른 "방어적 경고 사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휴전 협정이 현재 유지되고 있고, 대체로 성공적이라면서 신중한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어제(2일) 브리핑에서 "전투를 멈췄고, 앞선 두 달 동안처럼 일상적인 인명 손실을 보지 않는 길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휴전이)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달 27일 6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이 서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면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