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총회에서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42)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번트리는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되는 IOC 위원장 1차 투표에서 총 97표 중 49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수영 선수 출신인 코번트리는 조국 짐바브웨의 스포츠 영웅입니다.
지난 2004년 아테네를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활약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체육행정가로 활동하며 IOC 집행위원,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 조정위원회에서 일했습니다.
지난 1894년 IOC 출범 이후 위원장은 대부분 유럽 출신 남성이었습니다. 여성,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장은 한 명도 없었던 만큼 코번트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코번트리 당선인의 임기는 2032년까지로 임기 중 4번의 동·하계 올림픽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