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네 번째 만남이 언제 성사될 것 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숨겨진 외교적 계산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날 이만갑에서는 취임 첫날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제47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해 살펴본다.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 78개를 폐기하며 취임과 동시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트럼프는 대선 당시 공약했던 러·우 전쟁 종식을 실행에 옮기겠다며 오는 4월 20일 부활절까지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의 개입으로 인해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특히 지난해 10월 공개된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 약 1만 2천 명이 러시아 전장에 파병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한다. 추가 파병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보도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의 증언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발적으로 참전한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에 속아 전장에 투입되었다고 주장하며 북한 주민들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 더 나아가 일부 포로들은 한국 망명을 원한다고 밝힌 상황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의 파병 지원으로 얽힌 북러 관계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이날 이만갑에서 집중 분석한다.
한편, 당선 전부터 연이은 폭탄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트럼프는 취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북한 문제를 거론하며 김정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것은 그가 김정은을 ‘nuclear power 지도자’라고 지칭한 것이라고. 이 발언이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공식 석상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과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적으로 핵보유국을 뜻하는 공식 용어는 ‘nuclear weapon state’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발언은 김정은의 환심을 사기 위한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말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일지 아니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의도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발언 속 숨겨진 뜻을 이만갑에서 파헤쳐본다.
이어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노벨 평화상을 향한 강한 욕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더한다. 실제로 트럼프는 과거에도 직접 ‘버킷리스트’라고 언급하며 노벨 평화상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었다고. 트럼프가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다름 아닌 북한의 핵 문제. 그리고 이러한 핵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이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 트럼프는 1기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선언했지만 김정은은 여전히 핵무장 노선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과연 비핵화를 원하는 트럼프와 이를 거부하는 김정은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만약 그 4번째 만남이 성사된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이날 이만갑에서 자세히 살펴본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네 번째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3월 23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