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법률특보로 임명된 배경과 관련된 강제수사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8일 오전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에 김 전 검사의 채용 관련 근거자료를 임의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정원은 영장이 필요하다며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영장을 발부 받아 이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3월 대선 기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같은 해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강원도지사 공천에 개입했으며, 김 전 검사를 위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검사와 관련해서 명씨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줘라'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김 전 검사와 김 전 의원 둘 다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8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원과 김 전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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