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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지 마세요” 몸 사린 유병언 장남 레스토랑

2014-05-08 00:00 사회

세월호 참사

유병언씨의 장남 대균씨가 서울 강남의 요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초호화 매장들이 갑자기 몸을 잔뜩 웅크리기 시작했습니다.

대균씨가 트럼펫을 부는 동영상도 돌연 삭제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은 고급 레스토랑 '몽테크리스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균 씨의 것으로 보이는 작품과 대균 씨 초상화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촬영이 안됩니다.

[현장음 : 레스토랑 종업원]
"음식 사진은 찍으셔도 되요. 작품은 작품이기 때문에 찍으면 안돼요. 진품을 떠나서 작품이기 때문에요."

레스토랑 지배인은 대균 씨가 레스토랑 경영자가 아니며, 레스토랑을 방문한지 오래됐다고 주장합니다.

[현장음 : 레스토랑 지배인]
"처음에 한 번 근무했을 때 (유대균 씨) 한 번 처음보고 안 본지 한 2~3년 됐어요."

레스토랑 바로 옆, 대균 씨가 대표이사인 커피 제조업체 '소쿠리상사'가 운영하는 커피숍도,

[현장음 : 카페 '소쿠리000' 종업원]
"소쿠리상사는 소쿠리상사대로고 저희는 상관없어요. 저희는 '소쿠리000' 개인 사업자에요."

대균 씨의 소유로 알려진 서울 청담동의 최고급 초콜릿 카페 측 반응도 민감합니다.

[현장음 : 고급 초콜릿 카페 관계자]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여기 와가지고. 저희는 상관없고요. 빨리 치워주세요. 가주세요. 짜증나니까."

대균 씨의 트럼펫 연주 장면 등을 소개했던 한 서양화가의 인터넷 블로그는 아예 모든 자료를 삭제해버렸습니다.

세모그룹 부도 당시 빚을 갚는데 써야 할 돈으로 유 전 회장의 부동산들을 회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남 대균 씨.

언론의 조명이 집중되자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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