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프로야구에선 한 팀의 득점이 19점에 이어 24점까지 나오는 등 핸드볼 점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옆 나라 일본의 상황도 우리와 비슷하다는데요.
미국은 반대로 너무 득점이 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NC와 넥센 경기는 극심한 타고투저의 전형이었습니다.
이종욱과 나성범, 그리고 이호준까지 세 타자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홈런을 6개나 몰아친 NC는 24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올렸습니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외국인 타자의 등장으로 홈런과 안타, 득점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99년을 넘어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일본 프로야구도 홈런 풍년입니다. 홈런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공인구의 반발력 증가 때문입니다.
경기당 평균 1개꼴이었던 홈런은 지난해 반발력 증가로 큰폭으로 올랐고,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반발력 수치가 허용 범위마저 초과하면서 150미터 초대형 홈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반대로 솜방망이에 울상입니다. 지난 4월 타자들의 삼진 비율이 20.8%로 투고 타저가 극심했던 작년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강속구 투수들 때문에 타자들이 맥을 못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10년 전에 비해 투수들의 평균 구속은 3KM 정도 빨라졌고, 강속구 투수의 숫자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투고타저가 야구의 흥미를 반감시킨다며 스트라이크존을 축소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