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무인기 GPS 정보 분석했더니 출발지 모두 북한

2014-05-08 00:00 정치

 백령도와 파주,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들은 모두 북한에서 보낸 것이란 사실이 최종 확인됐습니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속담처럼, 국방부가 '스모킹 건', 즉 '연기나는 총'이라 불리는 결정적 증거들을 찾아냈습니다. 김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 전문가 10명과 국내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공동조사팀은 세 대의 무인기 안에 있는 비행조종컴퓨터에서 위도와 경도 같은 GPS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로서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지역임을 확인했습니다.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 개성의 북서쪽 5km 지점에서 출발했고, 파주와 서울을 지나 다시 개성으로 돌아가도록 설정 돼 있었습니다.

삼척 무인기는 북한 평강의 동쪽 17km 지점에서 출발해 화천과 춘천을, 백령도 무인기는 북한의 해주 남동쪽 27km 지점서 출발해 소청도 백령도를 정찰 후 복귀하게끔 입력돼 있었습니다.

입력된 무인기의 비행경로 좌표와 실제 무인기가 찍은 사진의 촬영 경로는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또 출발 지점의 위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소형 무인기는 활주로가 아닌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사 직후 재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숨기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간 무인기가 '제 2의 천안호 날조 사건'이라며 자기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해왔습니다.

이번 한미 공동조사 결과로 더이상 발뺌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