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증인출석 여부는 이번 국감의 또 다른 뇌관입니다.
지난해 1월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 일었을 당시 김영한 민정수석이 출석을 거부하며 사퇴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비서실 국감은 21일 입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일부터 시작되는 운영위 국정감사에 우병우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하고 나선 야당.
[우상호 / 더민주 원내대표]
"청와대가 민정수석을 출석시킬 수 없다고 먼저 공언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처사입니다."
당초 우 수석의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고 했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감 파행 사태를 겪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병우 수석 국회 출석 앞으로 꿈도 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야 3당 수석부대표가 회동해 우 수석의 증인 출석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차은택 CF감독,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의 증인 채택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 자칫 운영위 국감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
이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운영위 국감이 보이콧 사태로 이어지면 청와대 예산 심의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