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국회 교문위는 전쟁터 같았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이 대상이었는데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백남기 농민이 병사했다고 기록한 주치의를 질타했는데요,

주치의는 "소신에 의한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야당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병사'라고 기록한 서울대병원 주치의 백선하 교수를 향해 질타를 쏟냈습니다.

[신동근 / 더민주의원] 화면에는 백선하 주치의 "경찰의 외인사에 의한 사망을 감추게 만들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셨단 말입니다. 어?

[인터뷰: 백선하 / 백남기 농민 주치의]
"사실과 다릅니다. 신동근 (뭐가 달라? 당신이 의사 맞아?)"

백 교수는 외압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이종배 / 새누리당 의원]
"외부의 압력 같은 것 또 강요,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소신껏 했습니다. 어떠한 외부 압력도 없었습니다)"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도 야당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노벨의학상 받을 만큼 창의적 아이디어 아닌 다음에야 많은 전문가 다수가 의견일치 보면 그 의견이 맞는 겁니다."

야당은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이윤성 교수의 외인사 주장을 근거로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부검이 먼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전희경 / 새누리당 의원]
"고 백남기 씨를 부검할 경우 병사 외인사 논란 불식시키고…"

미르 재단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교문위는 백남기 농민 사인을 두고도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김영수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