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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여성 로비스트…그리고 몰락
2016-10-11 00:00 사회

'산타모니카의 해변'으로 시작되는 유력인사의 사랑고백 편지 주인공이었던 린다김.

하지만 그 몰락은 급작스러웠습니다.

어린시절엔 연예계 활동도 했었는데요,

연예인에서 로비스트, 그리고 마약사범으로 전락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삶.

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 여성 무기 로비스토로 불리는 린다김.

고등학생때 부터 영화와 모델일을 했고 1970년대에는 음반을 내하기도 했습니다.

(그땐 몰랐네-린다김 노래 리메이크)
"나 그때는 알지 못했네. 이 기나긴 밤들을 지샐줄 몰랐었네…"

무기 로비스트 길로 들어선 건 미국 유학시절 무기업자 아드난 캬쇼기를 만나면서부터.

1990년대엔 방산 비리 사건인 이른바 '린다김 사건'의 중심에 섰습니다.

당시 군사비밀을 빼내고 뇌물을 건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모 장관과 주고받은 연애편지가 공개되면서 '애정 스캔들'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거의 잊혀졌습니다.

[방산업체 관계자]
"업계에선 아무것도 없어요. 그때(1990년대)가 마지막이었지. 그 이후에는 활동 안했잖아요.얼굴이 다 드러나서"

김 씨는 올해 초 채권자를 폭행한 사건으로 다시 뉴스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신이 입은 옷과 보석만해도 수억 원이 된다고 큰소리 쳤지만 결국 마약사범으로 전락했습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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