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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들 위협적”…백령도 표정
2016-10-11 00:00 사회

[리포트]
북한과 맞닿아있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꽃게잡이철을 맞아 새벽에 출항했던 어선들이 차례차례 들어옵니다.

꽃게뿐 아니라 놀래미, 멸치 등 제철을 맞은 수산물이 제법 그득하지만 굳어있는 어민들 표정.

"해경 단속정까지 침몰시킬 정도로 중국어선들의 폭력성이 갈수록 심해지자, 중국어선들을 수시로 마주치는 우리 어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떼로 몰려다니는 중국어선은 특히 더 위협적입니다.

[윤학진 / 백령도 어민]
"저희도 아무래도 많이 조심하게 되죠. 참 위협적이에요. 중국어선은 선단을 이뤄서 10~20척 묶어서 다니니까."

중국어선들은 쌍끌이 저인망 조업으로 바다 아래 어족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해경이나 해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쌍끌이 조업을 하기도 합니다.

[백령도 어민]
"앞에서 다 끌어버리니까 꽃게가 없는 것이지. 통발같은 것은 설치하면 그 자리에 또 와야 하는데 저인망같은 것은 해경오면 끌고 나가면 되니까…"

자체 단속에 소홀한 중국정부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홍상철 / 백령도 어민]
"우리나라는 제재를 하지만 (중국은) 제재를 안하잖아. 잡으러 나갔다가 (피해를 봐도) 어쩔 수가 없는거지."

오늘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변에서 중국어선 120여 척이 우리 해경에 관측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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