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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가 돌아온다…‘완전 양식’ 성공
2016-10-11 00:00 사회

동태와 북어, 노가리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명태. 1년에 20만 톤 넘게 소비되면서 '국민 생선'으로도 불리는데요,

동해안에 씨가 마르면서 거의 전량 수입을 해서 먹고 있는데, 이번에 완전 양식에 성공해 2년 후면 국내산이 식탁에 올라올 수 있다고 합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현상금 50만 원을 내건 끝에 얻은 자연산 어미 명태 1마리였습니다.

이 어미로부터 얻은 수정란에서 인공부화돼 자란 200마리 중 7마리가 지난달 알을 낳았고, 지금까지 새끼 3만여 마리가 부화했습니다.

인공부화한 명태가 자라 수정란을 생산하는 명태 완전 양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겁니다.

[변순규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안정적으로 10℃ 이하의 저수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고에너지 명태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해 공급한 것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명태는 이렇게 얼린 상태로 러시아 등지에서 많이 수입해먹는데요, 이번에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하면서 2년 후부터는 국내산 명태가 식탁 위에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명태는 과거 동해에서 흔한 생선이었지만 수온 상승과 남획으로 최근 연간 어획량이 3만톤을 밑돌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원출 / 강원 강릉시]
"명태가 안잡히면서 오징어 잡고 문어 잡고 생계를 이어왔는데… 옛 시절, 그 시절이 다가오도록… "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예산 15억 원을 투입해 명태를 대량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강원) 정승호 한일웅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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