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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에 16조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사상 최대”

2025-12-18 15:43 국제

 지난 5월 대만 남부 핑퉁현에서 이뤄진 M142 고속기동성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첫 실전 사격 훈련 모습. (사진/뉴시스)

대만 외교부는 오늘(18일) 미국 정부로부터 111억540만 달러(약 16조40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미 행정부가 이미 미 의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만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무기 지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군사 판매 패키지에는 M109A7 자주포,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 대전차미사일 TOW,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공격용 자폭 드론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등 8개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전술 임무 네트워크(TMN) 소프트웨어와 AH-1W 헬기 예비·정비 부품, 대함미사일 하푼의 후속 정비 지원도 함께 담겼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건은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발표된 두 번째 대만 대상 군사판매"라며 "미국이 '대만관계법'과 '6항 보증'에 따라 대만 안보에 대한 약속을 확고히 이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별도 성명에서 이번 무기 판매 승인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대만이 충분한 자위 능력을 유지하고 강력한 억지력과 비대칭 전력 우위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기반을 형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이 지난주 워싱턴 인근을 비공개 방문해 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직후 나왔다고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들 회동의 구체적인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5일 새로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는 미국이 대만해협에서의 현상 유지에 대한 어떠한 일방적 변화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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