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한의대 입학 정원 일부를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주재로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의대 정원 확대 방안 중 하나로 한의대를 활용해 달라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홍 회장은 구체적으로 지방의 한의대 중 원하는 곳을 의대로 전환하는 방안, 의대와 한의대를 모두 둔 대학의 한의대 정원 일부를 의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국내에 한의대가 있는 대학은 총 12개로, 입학정원은 연간 800명 가량(정원 외 입학 포함)입니다.
한의협측은 국내 한방의료 시장 수요가 줄면서 포화에 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급된 진료비 중 한방 의료 비중은 2014년 4.2%에서 지난해 3.1%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한의대학장협의회는 "한의대가 위축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의대 정원 일부를 의대로 넘기는 방안을 반대하고 있습니다.